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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잡한 심장기형 수술, 국내 3D프린팅 기술로 정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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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1-15 11:27

조회수 1856



복잡한 심장기형 환자 수술은 까다로운 것이 현실이다. 최근 심장기형 환자의 심장과 똑같은 모형을 3D프린팅으로 제작하는 것이 국내기술로 가능해져 모의수술을 통해 수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은 해외에서 제작해 활용했는데 시간 등이 오래 걸리는 한계가 있어 왔다.


서울아산병원 윤태진(소아심장외과)·양동현(영상의학과)·김남국(융합의학과) 교수팀은 환자의 실제 심장과 똑같은 크기와 구조로 만든 3D 프린팅 모형을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의 수술 시뮬레이션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3D프린팅을 활용한 의료기술로는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최근 선정됐다.


선천성 심장기형은 두 가지 이상의 심장질환이 중복되어 있거나 신생아 주먹 만 한 크기의 매우 작은 심장으로 인해 수술 전 CT 등의 검사를 통해 예상했던 구조와 다른 경우가 많아 수술이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신의료기술로 선정된 환자맞춤형 3D심장기형모델을 활용하면 환자의 검사 영상자료를 이용해 환자의 심장모형과 질환형태, 판막 위치 등을 고려해 실제와 거의 비슷한 3D모델을 설계할 수 있다. 


이를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검토해 재료의 투명성, 색깔 및 실제 심장질감과 비슷한 연성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3D모형을 제작하면 외과 교수가 수술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수술 계획을 결정한 후 실제 수술에 들어가게 된다. 

3D프린팅 심장기형질환 수술 시뮬레이션은 2013년부터 캐나다 토론토대학 어린이병원에서 개발해 활용해왔다. 국내 의료진은 캐나다에 모형 제작을 의뢰해야 했고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병원 내에서 모든 작업이 가능해지면서 이틀 정도면 3D 소아심장기형 모델의 국내 자체제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태진 교수팀은 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2017년부터 2018년 10월까지 환자 37명의 3D심장모형을 제작해 수술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 심장 어느 부분에 기형이 있는지, 어떤 수술을 하게 될 지를 실제 심장과 똑같은 모형으로 선명하게 확인한 후 수술에 들어가면서 수술 도중 계획이 변경되지 않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윤태진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교수는 "3D프린팅 심장기형질환 수술 시뮬레이션 기술의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복잡한 심장기형을 가지고 있는 소아환자들에게 폭넓게 활용된다면 수술결과 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를 둔 보호자들의 이해를 돕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이번 의료기술은 외과와 영상의학과, 융합의학과가 완벽하게 협업해 이룬 성과"라며"앞으로 다양한 소아심장기형 분류별 표준모델을 확립해 설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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