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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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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울증 유발 매커니즘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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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2-17 12:13

조회수 2867



국내 연구진이 조울증을 일으키는 핵심 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조울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울산과학기술원 서판길 교수·포항공대 김정훈 교수 공동연구팀이 기분이 들뜨고 가라앉는 증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조울증의 원인 유전자를 발견하고, 조울증이 생기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조울증은 외적 자극이나 상황과 관계없이 자신의 내적인 요인에 의해서 우울하거나 들뜨는 기분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기분장애이다. 아직까지 조울증의 병태 생리와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팀은 뇌의 신호전달 단백질인 피엘씨감마원(PLCγ1)의 기능 이상이 조울증 발생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전자 조작 쥐를 통해 밝혀냈다. 

PLCγ1은 서 교수가 세계 최초로 뇌에서 분리 정제해 분자적 특성을 밝힌 단백질이다. PLCγ1은 조울증 유발과 관련성이 있는 유전자로 보고된 바 있지만, 정신질환 유발에서 역할과 메카니즘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전뇌의 흥분성 신경세포에서 PLCγ1이 결핍된 실험쥐의 행동분석을 통해서 이 실험쥐가 조증과 유사한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실험쥐는 활동성, 식욕, 쾌락적 활동이 과도하게 높아져 있고, 기억과 학습능력도 저하돼 있었다. 

PLCγ1이 결핍된 흥분성 신경세포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뇌에 주로 존재하는 주요 신경성장인자의 단백질의 일종)의 신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함이 하위 신호전달 체계인 세포내 칼슘조절 이상을 야기시켜 억제성 시냅스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PLCγ1 결핍 쥐에 조울증 치료약물을 투여하면 조증 관련 이상행동이 사라졌다. 이는 PLCγ1 결핍 쥐의 이상행동이 조울증의 증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정신질환 유발기전 및 치료법 개발에 활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밝혀지지 않았던 조울증 병인 메커니즘에서 PLCγ1의 역할을 개체수준에서 검증하고, 그 메커니즘을 밝힌 것”이라며 “향후 조울증 연구와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정신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몰레큘러 싸이키아트리(Molecular Psychiatry)’ 지난 1월 31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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