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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손상→간경변 악화 원인 규명..치료제 개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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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4-09 10:00

조회수 1687



간 손상이 ‘간경변증(간이 굳어가는 증상)’으로 악화되는 원인과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그동안 없던 간경변증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프로젝트 바이오치료법개발-유니트 김효수·이은주 교수팀은 간손상이 간경변으로 악화되는 기전을 밝히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섬유화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규 유전자 치료제를 특허출원했다. 이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실험의학(J.Experimental Medicine, IF: 11.5) 최근호에 게재됐다.

간경변증, 폐섬유증, 만성신부전, 심근경색증 후 심부전 등은 대표적인 난치병이다. 해당 장기의 세포들이 죽으면서 섬유질로 대체돼, 장기 기능이 소실되는 것이 공통 원인이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연구진과 다국적 제약사들이 섬유화를 막는 치료제 개발에 투자·연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 출시된 치료제는 없다.

이에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TIF1 유전자’​에 주목했다. 연구팀이 발견한 간경변증 기전은, 간 손상이 발생하면 간-성상세포에서 ‘TIF1 유전자’가 감소, 간세포의 사멸과 동시에 섬유화가 악화되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한 결과, TIF1 유전자를 제거하면 간섬유화가 악화됐다. 반면, TIF1 유전자를 주입해 보충해주면 간손상 이후에도 간섬유화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번 실험에서 유전차 치료제를 개발해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즉, 섬유화 환경에서만 발현하고, 섬유화 주범인 간 성상세포에게만 전달되도록 만들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간 섬유화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한 것.

인체에도 적용되는지 검증(간 경변증 환자 간에서 TIF1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동물실험과 동일했다. 간경변 환자 간은 정상인보다 TIF1 유전자 발현이 저조했다. TIF1 유전자 치료로 간경변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상용화하기 위해 바이오벤처 주식회사 ‘네오진팜(Neo-Gene-Pharm)’을 창업했다. 현재 임상등급의 유전자치료제를 제작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시험 허가용 동물실험을 완료하고, 2년 후에 환자 대상의 허가 임상연구에 진입할 예정임을 밝혔다.

김효수 교수는 “유전자치료제는 섬유화 환경에서만 발현되고, 간-성상세포에 선택적으로 유전자를 전달하도록 설계돼,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이 큰 장점”이라며 “다국적제약사들이 시도 중인 간 섬유 치료제후보들과 비교해도 우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순도 높고 안정적인 유전자치료제를 대량 생산하는 공정을 확립한 이후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재증명해 허가용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단계별로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연구중심병원-프로젝트의 바이오치료법 유니트와 선도형 세포치료 사업단에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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