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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격 인상 효과 본 청소년 흡연율 감소...다음 스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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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3-12 23:52

조회수 2431



정부가 2015년 담뱃값 인상을 시작으로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한지 만 2년이 지났다. 일단, 정책은 청소년 흡연율을 잡는데 효과를 내고 있다. 청소년이 성인보다 담배 가격에 민감할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 대책이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도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흡연율이 6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2016년 남자 청소년의 흡연율은 9.6%로 200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0% 미만에 진입했다.
 
허나 많은 전문가들은 청소년 금연정책이 장기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가격 정책을 넘어 비가격 정책과 규제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 흡연 진입장벽을 높여라
 
흡연청소년의 대부분이 성인이 되어서도 담배를 피우고 심하면 중증 흡연자가 된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져 금연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흡연진입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청소년의 흡연시작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예방교육과 금연프로그램의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2017년도학교흡연예방종합관리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청소년 흡연율을 4% 이하로 낮추는 'SSHP2020'(Seoul School Health Plan 2020)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학교흡연예방사업 기반 구축 ▲청소년 흡연진입 차단 ▲흡연청소년 금연지원 ▲흡연예방 및 금연 환경 조성 등 4가지다.


◆ 가향담배 규제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
 
더불어 가향담배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다. 가향담배란 설탕이나 감미료로 맛과 향이 나도록 만든 담배로 필터 속에 향료캡슐을 넣어 깨물면 향이 나는 캡슐담배가 많다.
 
가향담배는 기존 흡연자보다는 신규 흡연자를 늘리기 위해 개발되었다. 미국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는 12-17세 청소년의 80.8%가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한다.
 
국내 가향담배 판매량은 2012년에 9800갑에서 2015년 4만8700갑으로, 3년 사이 4.9배나 증가했다. 주요 수요층 역시 18-24세 사이로 젊다.
 
일반담배보다 독성도 높다. WHO는 담배규제기본협약에서 “가향담배가 중독성이 높고 독성을 강화시키며, 청소년 및 젊은 층의 흡연 진입을 유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규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호주와 미국, EU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이의 판매를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가향담배의 제조와 판매에 대한 규제가 없다.

가향담배가 청소년 흡연의 관문이 되기 쉬운 만큼 반드시 이에 대한 논의와 규제가 필요할 것이다. 

금연 역시 백년대계다. 청소년의 흡연율을 낮추면 장기적으로 전체 인구의 흡연율이 내려갈 수 있다.

정책이 하루아침에 빛을 보지 않기에 실패와 성공을 논하기에는 아직 때가 이를 수 있다.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금연정책의 유지와 보완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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